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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사는 꿈을 꾸어요


수 십수 백가지 궁금증이 있었지만,
하나하나 경험해가면 별것 아닌 것들이 되더라고요.
이 또한 즐겁습니다.

항상 예산의 10-20%를 여윳돈으로 챙기세요.
몰랐던 장애물이 생기면 약간의 시간 투자와 비용으로 대부분 해결됩니다.

Q. 직장보다 여유롭게 살 수 있을까요?

부부 둘이서 10명 내외의 손님이 오가는 민박집을 운영하는 경우 오전에 2-3시간 청소를 하고 나면 오후에 내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저녁 시간은 손님 입실을 도와야 하기 때문에 바쁘지는 않지만 집에 머물러야 합니다. 온전한 하루의 휴식을 위해서는 특정일 예약을 막아놓고 손님을 받지 않는 것입니다. 하루 일상이 꽉 차서 돌아가는 바쁜 일상은 아니지만 온전한 휴식을 위해서는 손님을 받지 않는 나름 큰 맘가짐이 있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거에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카페나 음식점은 단골손님들 때문에 비정기 휴일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민박은 예약 마감으로 표시만 하면 되기 때문에 오히려 영업이 잘 되는 곳이란 효과가 나기도 합니다. 하루 영업으로 벌 수 있는 돈을 자주 포기하겠다는 마음가짐이 여유로운 제주 생활을 만들어 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Q. 돈이 얼마나 있으면 될까요

쉽지 않은 내용입니다. 어떤 집, 어떤 일거리를 가지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이 될 것 같은데요. 예를 들어 상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0명 내외의 작은 민박집 운영할 경우, 구옥 리모델링을 하게 되면 집 구매 3-4억 원, 인테리어 비용 약 30평*200만 원 = 6,000만 원, 외부 및 가구, 전자제품 등 3,000만 원, 준비 기간 생활비 300만 원*6개월 = 1,800만 원, 대출로 -1억을 제외하면 민박집에 4억 원 정도의 비용이 예상됩니다. 민박집과 별도로 생활할 집이 필요하다면 보통 임대로 구하곤 합니다. 임대료는 보증금 1000만 원, 연세 900만 원 정도면 20여 평 10년 내 지은 깨끗한 빌라로 가능합니다. 2층짜리 건물을 신축하여 2층은 민박, 1층은 내 공간으로 생각한다면 토지 150평 3-5억, 50평 신축 4억 5천, 인테리어 및 조경 1억 그리고 대출로 -2억 제해서 7억 정도의 비용이 필요합니다. 물론 지역에 따라 비용의 탄력성은 아주 커지며 꾸미는 공간의 퀄러티에 따라서도 비용 차이가 상당히 커집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다소 불리한 지역이더라도 매력적인 공간을 마련해서 찾아오는 집으로 만드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매력적인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도 큰 비용을 들여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도 방법이지만 본인들의 많은 고민이 담긴 개성 있는 공간을 창출하는 것이 비용 측면에서도 유리하고 개성 있게 매력적인 공간이 되는 좋은 방향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Q. 민박집 합법과 불법 사이

카페나 식당, 소품샵 등은 상관 없겠지만 민박을 하려면 중요하게 챙겨야할 사항이 있습니다. 첫째는, 제주지역에서 6개월이상 거주해야 한다는 점이고요. 둘째는, 본인이 민박집에 직접 거주해야하다는 점입니다. 6개월 거주는 본인 소유의 집에서 민박을 할 경우이고 임대로 민박을 할 경우에는 3년으로 늘어납니다. 제주도에서 민박집이 급격히 많아지면서 이를 제한하기위한 방편으로 시행중인 요건입니다.(언제든 사라질 수 있는 요건입니다) 이 조건 때문에 집을 매입하고 전입신고까지 한 상태에서 6개월이 경과해야 민박업을 개시할 수 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민박신고가 가능해지는 것이고 이로 부터 며칠이 경과해야 신고증이 나오고 사업자등록까지 가능하게 됩니다. 사업자등록증이 나와야 비로소 네이버에 등록하고 예약을 받을 수 있게 되고요. 다시 말해, 집 매입 후 1,2개월 만에 바로 영업을 시작하지 못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어야합니다. 한 두 달이 아쉬운 분들이시라면 계약시 잔금 전에 집 주인으로 부터 전입신고를 허락 받아 보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그리고 제주에 지인이 있으시다면 술 한잔 사주고 미리 전입신고를 부탁하고 집을 알아보는 것도 방법이 되겠습니다. 다음으로 주인이 직접 거주해야한다는 요건입니다. 기사를 통해서도 이 부분에 저촉되는 불법영업 단속에 대한 경고가 나오고 있는데요. 실상은 여전히 주인이 직접 거주하지 않는 민박집이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돈문제입니다. 방 한 칸이라도 더 손님을 받고 싶은 마음이 인지상정이고 내가 쓸 공간과 손님 공간을 동선상 분리하는 것이 간단한 공사로 끝나지 않게 되는 것이 보통의 가정집 구조입니다. 그럼 이 분들은 어떻게 운영하는 걸까요. 일단 전입신고는 반드시 되어 있어야합니다. 유지되어야하고요. 부부가 있다면 한 명은 실제 살고 있는 집, 한 명은 민박집으로 전입신고를 해놓습니다. 그리고 민박집의 한 공간은 비워두고 살림살이를 약간 배치하여 공식적으로 그 공간에 거주하는 것으로 모양세를 합니다. 민박신고를하면 수 주 후 현장에 방문해서 주인이 거주하는 공간이 어디인지 꼭 확인합니다. 옷가지나 생필품들이 배치되 있다면 대부분 거주공간으로 간주하고 문제없이 돌아갑니다. 그 이후 그대로 비워두는(실제 자기도하고, 요즘은 스탭룸으로 사용하기도하고요) 분들도 계시고 침대를 놓아 손님을 받는 분들도 계십니다. 손님을 받는다면, 네 불법입니다. 행정기관에서도 사람이 하는 일이라서 규모가 작게 돌아가는 민생사업자 분들께 그렇게 깐깐하게 대처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주위로부터 민원이 들어가는 순간 불법사항으로 인한 조치가 빠르게 들어옵니다. 항상 유의해야할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민원이라는 것이 참 그렇습니다. 주변 사람들과 하하호호 문제없이 지내서 그런 걱정 없을 것 같은데도 장사가 잘 된다고 배가 아파서 찔러넣는 게 민원이기도 합니다.

Q. 민박 경쟁이 심하지 않나요

네 심합니다. 작은 규모로 여유 있는 운영을 생각한다면 충분한 경쟁력이 있습니다. 매일 만실을 목표로 쉬는 날 없이 지낸다면 육지에서의 생활과 다를 바가 없지 않을까요? 물론 청소 아줌마, 매니저 등을 두고 시스템을 잘 갖춰 놓는다면 돈도 벌고 내 시간도 확보할 수 있는 이상적인 모습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공짜로 돈 버는 방법은 없고 이 또한 사람 관리 스트레스 내 손이 덜 가는 데 대한 관리 이슈 등 새로운 일거리가 생겨나게 되더군요. 삶에 대한 자세 차이일 듯합니다. 뭐가 맞고 뭐가 틀리고는 없겠지요. 사람 욕심은 끝이 없다고들 하고 완전하진 않더라도 그걸 컨트롤할 수 있는 정도에 따라 만족 그리고 행복에 가까워진다고들 합니다. 그렇다고 월 200만 원에 못 미치는 매출로는 제주 생활 자체가 힘겨워집니다. 500만 원 정도는 벌어야 대출도 갚고 소고기 먹고 싶을 때 먹을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500만 원 매출을 올리려면 10인(1인 3만 원) 게스트하우스 하루 평균 6명 입실이고, 1박 25만 원 독채 민박 20일 영업입니다. 다른 수치로 보자면 100%만 실 대비 60%의 모객이 된다면 충분히 성공적인 사업장이라고 합니다. 이 정도 사업 수완은 있어야 합니다. 리뷰가 중요한 세상이라서 다녀가는 손님들에 대한 서비스가 온전해야 하고, 온라인 활동이 중요해진 세상이라서 네이버 등록이나 인스타그램 운영 등은 기본적으로 능숙하게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수건이 낡으면 한 발 빠르게 교체할 수 있는 관심도 필요하고요. 만들 때도 중요하지만 관리하는 측면이 장기적인 측면에서 더욱 중요한 것 같습니다. 민 박사업자 중에 절반 정도가 살만하다고 한다면, 집 어디의 곰팡이가 올라오는지 모르는 숙소, 손님 문의에 귀차니즘이 끼어드는 숙소, 특별함에 대한 고민 없이 침대만 놓여있는 숙소 등 기본적인 것들을 못하시는 곳들이 살만하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생각보다 아. 주. 많습니다. 이런 기본에 익숙한 분들이라면 충분한 사업 수완을 갖추신 분들이라 생각되고 하루 방문자 수 3, 4만 명에 달하는(매우 적을 때 3만 명, 매우 많을 때 5만 명) 제주도 여행 수요에 편승할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Q. 제주도 텃새가 심하지 않나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심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육지의 시골마을들 보다 덜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제주도 텃새 이야기가 나오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 4.3사 건에서 비롯된 육지 사람에 대한 반감이 가장 큰 이유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당시 역사를 살펴보면 충분히 이해가 가는 부분입니다. 육지에서 왔다는 낯선 사람이 또 어떤 꿍꿍이를 가지고 왔는지 살펴보게 되는 건 너무나 당연스러운 처사였지요. 제주 어르신들의 마음을 이해해 보기 위해서라도 제주살이를 생각하신다면 제주 4.3사건에 대해서 정독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많이 아주 많이 줄은 것을 느낍니다. 우선 제주에 정착하는 외지인들이 많아졌습니다. 마을에 한두 가구만 외지 인어야 뭔가 방어적으로 대하겠지만 그 수가 많아지니 참 애매해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외지인이 자리하는 것에 대해 적응하시는 것도 있고 받아들이시는 분들 또한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여러 가구가 들어오게 되면 그 마을에서 세력(?)이 되기도 합니다. 이장선거를 하거나 중요 사안에 대한 투표를 할 때면 마을에서 먼저 다가오는 경우도 다반사가 되는 듯하고요. 생각건대 육지의 다른 시골마을에 비하면 오히려 텃새가 덜 하다고까지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예의 없는 이주민이 되어서는 안되겠습니다. 바로 옆집 어르신분들께는 먼저 찾아가 음료수 한 박스 전해드리는 성의 그리고 작은 마을이라면 리 사무소에 가서 얼굴 한 번 비추는 성의, 공사를 하게 된다면 소음을 생각해서 먼저 가서 양해를 구하는 정도의 노력을 있어야 되지 않을까 합니다. 사람 사는 곳이고 비슷한 정서를 지닌 한국 분들입니다:)

Q. 어느 지역이 살기 좋은가요

제주 동부, 서부, 남부 등 동네 선택일 수도 있고, 시내권, 중산간, 해안가 등의 선택일 수도 있겠습니다. 해안가라면 바다 바로 앞의 경우는 염분이 있는 바닷바람이 지독합니다. 빨래도 잘 마르지 않고 외관이 아주 빠르게 낡습니다. 물론 약간의 신경과 비용을 지불하면 해결되는 문제이긴 합니다. 바다 바로 앞이라는 매력은 정말 크거든요. 보통 제주에서 2,3년 거주하신 분들은 바다에서 100-300미터는 떨어진 마을 안쪽에 거주하는 게 무난하다는 이야기들을 합니다. 땅이 높아서 먼바다 조망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겠고요. 중산간지역으로 가시는 분들도 꽤나 있는데요. 중산간 마을이 땅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기도 하고 관광객들을 덜 마주치게 되는 점들을 들어 선택하곤 합니다. 마트가 10-20분 거리 정도에 떨어진 정도라면 금방 적응은 편이고 큰 불편을 느끼진 않는 듯합니다. 사실 저희 부부는 마트에서 30분 거리에 살고 있습니다. 아주 멀지요. 살다 보면 살아지더라고요. 불편을 감수할 만한 장점이 있거든요. 아이들 교육 문제가 있으시다면 제주시나 서귀포시내 도시가 싫다면 함덕, 조천 같은 중규모 마을을 선택하시면 적당할 듯합니다. 인생이 길더라고요. 여기서도 살아보고 저기서도 살아보고 할 수 있는 여유를 추천드려보아요 :)

Q. 인터넷이 익숙치 않은데 괜찮을까요

인터넷은 익숙해져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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